
랜섬웨어 확산 막은 영국 22세 청년 (런던 AP=연합뉴스) 전세계 150개국 20만건 이상을 감염시킨 글로벌 랜섬웨어 공격 당시 최초 ‘킬스위치’를 만들어 랜섬웨어 확산을 막은 영국 22세 청년 마커스 허친스.
지난 주말 지구촌 150여 국가에 퍼진 워너크라이(WannaCry) 랜섬웨어의 확산을 늦춘 22세 영국 청년 마쿠스 허친스는 "나는 결코 영웅이 아니다"고 손사래를 쳤다.
허친스는 15일(현지시간) 저녁 영국 남서부 데본에 있는 그의 집에서 AP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나는 봇넷(botnets)을 막으려고 내 몫을 한 누군가일 뿐"이라며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을 일축했다.
허친스는 지난 12일 오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병원들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한 뒤 자신의 방에서 악성 코드를 분석한 결과 이 코드가 매우 기다란 특정 도메인 이름(글자로 된 인터넷 주소)에 접속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이 도메인 네임이 등록돼 있지 않아 활성화되지 않은 점도 발견했다.
그는 10.69달러(한화 1만2천원)를 등록비로 내고 이 도메인 이름을 등록해 활성화했다. 도메인 등록은 악성 코드가 확산하는 방식을 파악하려고 그가 평소 하던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 도메인이 등록되자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스스로 전파를 중단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영국 언론들은 그를 "우연한 영웅"으로 표현했다.
'멀웨어 테크'라는 익명으로 온라인상에서 활동해온 허친스는 신원이 공개된 것을 아쉬워하면서 "다시는 내가 '멀웨어 테크'로 돌아가지 못할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지난 주말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영국 국가사이버보안센터(NCSC) 관리들이 그와 접촉하는 등 허친스는 단숨에 유명인이 됐다.
부모의 집에서 사는 허친스는 자신의 방에 커다란 모니터 3개가 연결된 컴퓨터 세팅을 마련해놓고 일을 하고 있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그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기반을 둔 사이버보안업체 '크립토스로직'을 위해 일하고 있다.
살림 네이노 크립토스로직 사장은 "마쿠스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 다른 곳의 추가 피해를 막았다"고 말했다.
네이노 사장은 이번 워너크라이 랜섬웨어가 "엉성하게 설계된 것"이라고 표현했다.
랜섬웨어는 중요 파일을 암호화한 뒤 이를 복구하는 대가로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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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사람이 진정한 영웅 맞죠.. 하지만 당사자는 유명세가 안좋게 작용하는 것을 걱정하는것 같네요..
그늘 속의 영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