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린스전서 5⅓이닝 2실점…빅리그 통산 30승

류현진은 솔로홈런 두 방으로 2실점했으나 안정된 피칭으로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LA 다저스)이 6회 1사까지 버티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올려 지난 11일 쿠어스필드에서 당한 생애 최악 10실점의 악몽을 씻어냈다.
18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주말 4연전 시리즈 1차전에 다저스 선발로 등판한 류현진은 5⅓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한 7안타와 사사구 2개로 2실점 한 뒤 6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내야안타 타구에 무릎을 맞은 뒤 강판됐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내려갈 당시 팀이 5-2로 앞서 승리투수 자격을 확보했던 류현진은 다저스가 끝까지 리드를 지키고 7-2로 승리하면서 시즌 2승(5패) 및 빅리그 커리어 통산 30승째를 따냈다.
1회는 모처럼 깔끔했다. 선두 디 고든을 3구만에 숏 땅볼로 잡아낸 류현진은 이어 크리스천 옐리치를 2구만에 1루 땅볼로 처리한 뒤 3번타자 마르셀 오수나를 4구만에 체크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공 9개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답답한 모습을 보였던 다저스 타선은 1회말 첫 3명이 안타를 치며 바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코디 벨린저의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다음 타자 야스마니 그란달의 병살타로 1득점에 만족해야 했다.
류현진은 바로 2회초 3연속 장타(2루타, 홈런, 2루타)를 얻어맞고도 실점은 1점으로 막는 행운이 따랐다. 선두 장카를로 스탠튼에 좌월 2루타를 맞았으나 스탠튼이 폭투성 투구 때 3루로 뛰다 그란달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태그아웃을 당했다. 이어 저스틴 보어에게 큼지막한 우월 홈런포를 맞았으나 주자가 없어 동점만 허용했고 J.T. 레알무토에겐 좌월 2루타를 내줬으나 다음 두 명의 잘 맞은 타구가 외야플라이로 잡히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위기를 넘기자 다저스 타선도 터졌다. 2회말 야시엘 푸이그의 투런홈런으로 다시 3-1 리드를 잡았고 이어 류현진이 우중간을 꿰뚫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체이스 어틀리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리드와 함께 여유를 찾았는지 류현진은 3회부터 안정을 되찾았다. 3회 2사후 옐리치에 좌월 솔로홈런을 내줘 4-2로 쫓겼지만 디저스가 3회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5-2로 앞선 이후엔 5회까지 추가실점없이 잘 막았다. 6회초에 1사 후 스탠튼과 보어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구원 등판한 크리스 해처가 다음 두 명을 삼진으로 잡아 실점을 막았고 이후 다저스 불펜이 말린스 타선을 실점없이 막으면서 류현진은 시즌 2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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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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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뚱!!!!! 2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