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를 건너 유럽으로 가려다 숨지는 난민 수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26일 국제이주기구(IOM)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4일까지 지중해에서 숨진 난민은 모두 1,53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98명보다 9.4% 증가했다.
올해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도착한 난민 수는 6만5,021명으로 지난해 19만3,333명보다 크게 줄었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더 많다. 리비아에서 활개를 치는 난민 브로커들이 소형 고무보트에 정원을 넘겨 난민을 태우고 있다 보니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는게 IOM의 설명이다. IOM은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 한해 지중해에서 숨지는 난민 수가 사상 최대였던 작년(5,079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우려했다.
최근 지중해에서는 사흘 동안 6,000여명의 난민이 구조되는 등 긴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으로 도착한 난민 수는 크게 줄었지만, 이탈리아는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에는 5월 24일까지 지중해를 건너 이탈리아에 도착한 난민 수가 3만6,184명이었으나 올해는 5만2,067명으로 급증했다.
난민 캠프가 열악한 그리스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이탈리아로 난민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6∼27일 시칠리아 섬의 휴양지 타오르미나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에서 난민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제시하는 등 국제사회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탈리아는 올해 G7 의장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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