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 英총리 미국 방문…트럼프 첫 정상회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런던 브리지 테러를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디크 칸 런던 시장을 공격한 것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6일 일간 더 선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방문이 예정대로 진행되느냐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한 뒤 "미국과 관계는 우리의 가장 깊고, 가장 중요한 국방·안보관계"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어 "그렇긴 하더라도 도널드 트럼프가 런던 브리지 공격과 관련해 (런던시장) 사디크 칸에게 말한 것은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는 "우리는 사디크 칸과 협력하고 있다. 이런 공격이 일어난 뒤 협력하고 있을 때 (서로 다른) 정당 정책들은 옆으로 제쳐진다"며 "그는 안보회의에 참여했었고, 올바른 대응을 하고 런던이 다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우리는 협력하고 있다"고 두둔했다.
칸 시장은 야당인 노동당 소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런던 브리지 테러 이후 칸 시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칸 시장이 지난 3일 런던 테러가 발생한 뒤 공식성명을 통해 "우리는 테러리즘에 절대 겁먹지 않을 것이다. 불안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밝히자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트위터를 통해 "적어도 7명이 사망하고 48명이 다친 테러 공격에서도 런던시장은 불안해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말한다"고 공격했다.
런던시 대변인이 "(칸 시장에게는) 도널드 트럼프가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올리는 트윗에 반응하는 일보다 처리해야 할 더 중요한 일들이 많다"며 대응할 가치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하지만 트럼프는 "사디크 칸 런던시장은 '불안해할 이유가 없다'는 성명을 낼 때 빠르게 생각해야 했다. 그것은 한심한 변명이었다"고 또 다시 비난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런던 테러를 이용해 공포와 불안을 조장하고 '반(反) 이민' 정책 등 논란의 여지가 있는 자신의 정책을 옹호하는 등 이전 미국 대통령들과는 달리 '충동적인' 대응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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