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0대 노부부...유모차 몰고...한 표 행사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연방하원 34지구 보궐선거 결선이 6일 LA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카운티 각 지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이날 대부분의 투표소에서 주민들의 투표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한인 유권자들의 발길은 꾸준히 이어졌다.
이날 LA 한인타운 내 투표소인 서울국제공원과 주향교회, 샤토 레크레이션 센터, 동양선교교회, 미주 양곡교회 등에 설치된 투표소들이 오전 7시부터 일제히 문을 열었으며 이후 하루 종일 한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투표소를 찾은 한인들이 각자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서울국제공원의 한국어 투표소 요원들은 이날 오전 시간 동안 전체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히스패닉, 백인 유권자보다 한인 유권자들이 비교적 많이 참여해 한인 후보가 출마한 연방 하원의원 결선 대한 관심과 투표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60세 이상 한인들의 투표 참여율이 두드러졌는데 투표소 요원으로 활동한 박승직씨는 “예비선거에도 투표소 요원으로 있었는데 그때보단 유권자들이 많지는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투표소를 찾은 한인 유권자들은 한인 정치력 신장을 위한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부분의 한인 유권자들은 지난 4월 예비선거에 이어 결선에도 투표소를 찾아 한인 연방하원의원 배출에 대한 염원이 전달됐다. 원 김씨는 “아직까지 연방의회에 한인 대표자가 없다는 사실이 아쉽다”며 “한인 커뮤니티의 영향력이 더욱 커졌으면 하는 마음에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일하는 도중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이병택씨는 “한인 후보가 꼭 연방의회에 진출했으면 하는 마음에 투표소를 찾았다”며 “이 한 표가 꼭 한인 정치력 신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LA 한인타운 내 투표에 참여하기 위해 투표소를 방문한 일부 한인 유권자들의 경우 사전에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은 채 투표소에 방문해 혼선을 겪기도 했다. 또 지난 주말 실시된 사전 투표 당시 조기투표소로 사용됐던 한인타운 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에 6일에도 일부 한인 유권자들이 찾아왔다가 선거 당일 투표소는 아니라는 설명을 듣고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한인타운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80대 한인 노부부가 함께 투표소장을 찾았으며 유모차를 끌고 어린 자녀와 함께 투표하러 와 눈길을 끌었다. 많은 지인들을 투표소에 데리고 온 한인 이민자씨는 “이번이 한인 연방의원을 선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주변에 있는 지인들에게 전화통화 해 직접 라이드 해 데리고 투표하러 같이 왔다”고 말했다.

연방하원 34지구 결선 투표가 진행된 6일 LA 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 강당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인 유권자들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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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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