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회 시거 솔로포 이어 그란달 2루타로 전세 뒤집어
▶ 시즌 첫 싹쓸이패 모면…커쇼 7이닝 1실점 9K 역투

다저스의 코리 시거가 내셔널스 선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를 상대로 6회 2사 후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리고 있다.
LA 다저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에 행운의 진땀 역전승을 거두고 시리즈 첫 싹쓸이 패를 모면하며 3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다저스는 7일 다저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선두 내셔널스와의 3연전 시리즈 최종전에서 0-1로 끌려가던 6회말 코리 시거의 동점 솔로홈런과 야스마니 그란달의 역전 결승 2루타로 2점을 뽑아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다저스는 지난 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이어온 3연패 행진을 멈춰 세우며 시즌 36승25패를 기록했고 3연승 행진을 마감한 내셔널스는 37승21패가 됐다.
류현진과 브랜든 맥카시가 선발로 나선 시리즈 1, 2차전을 모두 내줬던 다저스는 이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선발로 내고도 경기 중반까지 0-1로 끌려갔다. 커쇼는 2회초 내셔널스의 4번타자인 라이언 짐머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제점을 내준 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으나 다저스 타선도 내셔널스 선발투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에게 완벽하게 눌리며 불안한 흐름이 계속 됐다.
하지만 잠자던 다저스 타선은 6회말 깨어났다. 6회 2사 후 시거가 스트라스버그의 시속 95마일 강속구를 통타, 다이아몬드 한복판을 가르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1-1을 만든 것이 기록제가 됐다. 다음 타자 에이드리언 곤잘레스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으나 포수가 볼을 빠뜨리는 사이에 1루에 낫아웃으로 살아나갔고 이어 스트라스버그의 폭투로 2루에 간 뒤 그란달의 좌중간으로 빠지는 2루타로 홈에 들어와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내셔널스는 8회초 커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페드로 바예스를 상대로 선두 트레이 터너가 3루타를 치고 나가 무사 3루의 절호의 동점 찬스를 잡았으나 삼진에 이어 브라이스 하퍼의 중전안타성 타구가 바예스에 잡힐 때 홈에 들어오던 터너가 런다운에 걸려 횡사하면서 찬스를 놓쳤고 9회에도 선두 대니얼 머피가 클로저 켄리 잰슨으로부터 우전안타를 때리고 출루한 뒤 1사후 2루 도루에 성공, 동점 찬스를 만드는 등 끝까지 다저스를 진땀나게 했다. 하지만 잰슨은 대타 애덤 린드와 맷 위터스를 삼진과 숏 플라이로 잡고 다저스의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0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편 커쇼는 이날 7이닝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3안타(1홈런) 3볼넷으로 1실점하고 승리투수가 돼 시즌 8승(2패)째를 올렸고 스트라스버그는 6이닝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인 3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점) 호투에도 패전의 고배를 마셔 시즌 2패(7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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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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