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리플A에서 6경기 연속 침묵…타율 1할대로 추락
▶ 황재균은 최근 상승세로 조만간 빅리그 콜업 유력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6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며 빅리그 복귀 희망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연합>
미네소타 트윈스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에 내려가 있는 박병호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타율이 1할대로 떨어지면서 메이저리그 재입성의 희망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다.
박병호는 7일 뉴욕 로체스터에서 벌어진 스크랜턴/윌크스-바레 레일라이더스(뉴욕 양키스 산하)전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침묵했다. 이로써 6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에 빠진 박병호의 트리플A 타율은 .188(112타수 21안타)까지 곤두박질쳤다. 특히 4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완전히 타격에 대한 자신감을 잃은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안겨줬다.
현재 박병호는 트리플A 29경기에서 타율 .188과 함께 출루율 .266, 장타율 .339로 OPS(출루율+장타율) 0.605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3개, 타점은 9개에 불과하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353에 6홈런, 13타점을 올리며 트윈스 타자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렸던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사실 시범경기의 성적을 보면 트윈스가 그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은 큰 충격이었다. 시범경기 시작전에 그를 방출선수로 지명하면서까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서 빼낸 뒤 시범경기 호성적에도 불구, 불펜진에 투수 한 명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박병호를 마이너로 내려보낸 트윈스는 현재 시즌 성적 29승25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어 박병호 강등 결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완전히 잠재운 상태다. 시범경기 때 팀내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도 로스터에 들지 못한 박병호 처지에선 트리플A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려야만 빅리그 복귀 희망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런 압박감이 더욱 그를 짓누르고 있는 것이 트리플A에서 성적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어쨌든 현재 성적으론 박병호의 메이저 복귀를 당분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역시 시범경기에서 호성적에도 불구, 마이너로 내려갔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팀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의 황재균은 최근 타격이 상승곡선을 그리며 조만간 빅리그 콜업을 받을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황재균은 6일 벌어진 프레즈노 그리즐리스(휴스턴 애스트로스 산하)전에 6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 전날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1볼넷 활약한 데 이어 이틀 연속 멀티출루를 달성했다. 시즌 타율 .294(211타수 62안타), 6홈런, 39타점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고 특히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333, 3홈런, 12타점으로 뛰어나다. 황재균은 오는 7월1일 이전에 빅리그로 콜업되지 않으면 계약에서 옵트아웃하고 프리에이전트로 나설 수 있어 자이언츠가 그를 조만간 빅리그로 불러올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모든 한국선수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