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 연방상원 청문회서 직격탄에
▶ 트럼프 측 '사실무근' 양측 진실공방
‘대통령이 수사 중단과 충성을 강요했다. 백악관의 거짓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런 적 없다. 대통령은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제임스 코미 연방수사국(FBI) 전 국장의 육성 증언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의 반박. 이 가운데 어느 쪽이 진실일까.
8일 연방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한 코미 전 국장과 임기 10년이 보장된 그를 전격 중도 해임한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진실로 가는 ‘외나무다리’ 충돌 코스에 올라섰다.
코미는 이날 해임 한 달 만에 나온 첫 공개 석상인 상원 정보위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스캔들’의 핵심 인물인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보좌관에 대한 수사중단을 사실상 지시했고 충성 맹세를 강요했다며 ‘대통령의 외압’ 의혹을 공식 제기했다.
특히 자신의 해임과 관련 트럼프 정부가 “명백한 거짓말로 자신과 FBI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러시아 수사를 수행하는 방식을 바꾸려는 시도 속에 내가 해임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만남의 본질에 대해 거짓말을 할지도 모른다고 우려해 이를 기록한 메모를 남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의 대선 개입 및 ‘트럼프 캠프’와의 내통 혐의 전체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 측은 즉각 개인 변호인을 통해 코미의 주장 전체에 전면부인을 하고 나서면서 오히려 코미가 대통령과의 기밀 대화를 유출한 것에 대해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변호사인 마크 카소위츠는 이날 회견을 통해 “대통령은 공식으로 또는 실질적으로 코미에게 수사를 중단하라고 지시하거나 제안한 적이 결코 없고 충성심을 이야기한 적도 없다”고 코미의 증언과 전면 배치되는 주장을 펼쳤다.
그러나 코미는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대화를 녹음한 테입이 있다고 경고한 것을 상기시키며 “제발 대화 녹음테이프가 있기를 바란다. 있다면 공개돼야 한다”며 진실 공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처럼 양측의 주장이 충돌하면서 진실게임에서 지는 쪽은 회복이 불가능한 치명상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나면 도덕적 타격은 물론 사법당국에 사건 은폐를 강압한 ‘사법방해’가 성립되면서 탄핵소추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졌다. 반대로 코미가 거짓말을 했다면 대통령과의 ‘기밀 대화 유출’, 위증 등의 혐의로 사법 처리 대상이 될 수 있다.

8일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장에서 의회 관계자와 방청객 및 취재진이 회의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제임스 코미(가운데) 전 FBI 국장이 육성 증언을 하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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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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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아슬아슬 하네요. 과연 진실은!
트럼프 탄핵이 이루어 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