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야구장에서 공화당 하원 원내총무인 5선의 스티브 스컬리스(루이지애나) 의원 등에게 총기를 난사한 제임스 T. 호지킨슨(66)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날 소식통들을 인용해 호지킨슨이 총격 현장에 있던 한 사람에게 야구장의 의원들이 공화당 소속인지 민주당 소속인지를 물어본 뒤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공화당 소속임을 확인한 뒤 의도적으로 총격을 가한 ‘계획된 범죄’인 셈이다.
호지킨슨은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버몬트) 연방 상원의원의 지지자로, 그동안 소셜미디어 공간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놓고 비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또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트럼프 대통령 탄핵청원에 동참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와 있다.
호지킨슨은 범행 직전 현장도 수차례 사전답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언제, 어떻게 사전답사를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호지킨슨은 30년 넘게 건설 및 리모델링 분야에서 일해온 종합 건설업자로 밝혀졌다. 지난 1994년부터는 일리노이와 미주리주 일대에서 주택 인스펙터로 활동해 왔다.
호지킨슨의 부인과 친지들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집을 나와 버지니아주로 이주해온 뒤 차에서 생활하면서 사실상의 부랑자 생활을 해왔다. 범행 장소인 야구장 근처의 한 물류운송업체 UPS에 개인 우편함도 만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호지킨슨은 범죄 전과 기록도 적지 않아 평소 성격과 행실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 2006년 한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이 여성의 남자친구에게 총을 겨눠 체포된 폭력 전과가 있다. 또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고 경찰관의 사법 집행을 방해한 전력도 있다.
자신의 딸을 머리채를 잡고, 딸이 매고 있던 안전벨트를 칼로 잘라 가정폭력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다.
이 같은 그의 폭력 성향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지인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레스토랑 매니저인 찰스 오리어(50)는 호지킨슨에 대해 “(지난해 대선 때) 아이오와에서 샌더스 선거운동을 하면서 친해졌다”면서 “매우 열정적인 진보주의자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폭력이나 악의는 드러내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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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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