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란히 17, 18일 레즈 상대 선발 등판 확정
▶ 두 경기 결과로 추후 선발자리 결정 가능성

불펜으로 밀려났던 겐타 마에다는 18일 선발 등판이 확정되며 하루 전날 등판하는 류현진과 치열한 선발 경쟁을 치르게 됐다.
류현진(LA 다저스)에게 밀려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했던 LA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겐타 마에다 겐타(29)가 다시 기회를 얻게 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5일 마에다가 오는 18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 최종전에 선발 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에 이미 5명의 선발투수가 있는 상황에서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에게 18일 경기 등판을 맡기면 5명이 모두 하루씩 추가 휴식을 얻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다저스는 6명의 선발 투수를 ‘5선발 체제’에서 모두 활용하기 위한 운용의 묘를 찾는 데 여념이 없다. 처음에는 10일짜리 부상자명단(DL)을 활용해 한 명씩 추가 휴식일을 줬다가 최근에는 선발 투수 두 명만으로 한 경기를 끝내는 ‘1+1 피기백 전략’을 꺼내 들었다. 지난달 25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마에다(5이닝 3실점)+류현진(4이닝 무실점)으로, 9일 신시내티전에는 리치 힐(5이닝 1실점)+마에다(4이닝 1실점)로 경기를 끝낸 게 그 사례다.
마에다의 다음 등판 역시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뤄질 거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로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를 14일 혹은 15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에 롱 릴리프로 기용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마에다는 15일 경기에서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이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고전하는 와중에서도 전혀 불펜에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는데 결국 18일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다. 이미 류현진이 17일 경기에 등판하고, 18일 마에다가 나서는 것은 사실상 두 선수를 놓고 선발경쟁 오디션을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보인다. 지난 11일 레즈전에서 4이닝동안 홈런 3방으로 4실점하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류현진 입장에선 17일 경기가 당분간 선발잔류 여부가 걸린 일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변수는 최근 부진한 또 다른 선발 리치 힐이다. 힐은 이날 인디언스전에서 4이닝 8안타 7실점으로 무너져 평균자책점이 5.14까지 치솟았다. 6명의 다저스 선발진에서 가장 나쁜 성적이다. 게다가 올해 단 한 번도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를 올리지 못했을 정도로 이닝 소화력도 떨어져 좋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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