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내티전 5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3승
무사 만루의 위기를 극복하고 시즌 3승을 수확한 류현진(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힘든 경기였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17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2실점(2자책점) 호투했다.
류현진은 이날 비록 홈런은 내주지 않았으나 신시내티 강타선에 8안타를 허용하며 거의 매 이닝 위기를 맞았다.
특히 3회말에는 신시내티 중심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고 무사 만루의 최대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류현진은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만 내줬을 뿐 더 이상의 실점은 허락하지 않았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준 류현진은 모처럼 타선의 득점 지원까지 받으면서 다저스가 10-2로 승리한 이 날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6패)째.
NBC로스앤젤레스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그는 "실점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했고, 최대한 연속 안타를 허용하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런 측면에서는 잘해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류현진을 제외하고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류현진도 첫 타석에서 유격수 실책,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는 등 1타수 무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류현진이 프로 무대에서 한 경기에 2득점 이상을 한 건 처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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