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압승한 프랑스 정부, 의회의 내각 신임절차 착수
지난 18일 프랑스 총선에서 압승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새 내각구성 작업에 곧 돌입한다.
총선에서 여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과반의 압승을 거뒀기 때문에 새 조각은 기존의 인선을 재확인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정부 대변인은 19일 BFM TV에 출연,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곧 사퇴하고 며칠 내로 새로운 내각이 구성된다고 밝혔다. 표현은 ‘사퇴’이지만, 새 의회가 구성됐으니 전에 대통령이 임명한 총리와 장관들이 의회의 신임을 받아 재임명되는 상징적인 절차다.
한편 이번 프랑스 총선 결선투표 최종 집계 결과, REM과 민주운동당(Modem) 연합이 전체 하원 의석 577석 가운데 350석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의석의 60.7%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다수당의 출현을 의미한다.
다만, 이는 지난 11일 총선 1차 투표 직후 발표된 출구조사 예측치나 2차 투표 전 여론조사 결과에는 못미치는 결과다. 당시 REM·Modem 연합은 400∼470석을 휩쓸어 최대 전체 의석의 80%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됐다. 투표율은 44%를 밑돌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보수 공화당과 함께 프랑스 양당 체제를 이끌어온 중도좌파 사회당은 기존 의석을 230석 넘게 잃고 44석 정당으로 추락하며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공화당도 200석에서 131석으로 크게 축소되며 제1 야당의 지위를 유지하는 데 그쳤다.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은 자당 대선후보였던 마린 르펜을 의회에 진출시키는 등 8석을 획득하며 이전보다 의석을 늘렸으나 목표치인 15석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이밖에 강경좌파 ‘프랑스 앵수미즈’ 17석, 공산당 10석 등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여성이 223명 당선되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동시에 인종적으로도 더 다양해지고 더 젊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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