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테러로 긴장이 고조돼 있는 유럽이 또 다시 일어난 폭발물 공격과 무슬림 겨냥 ‘보복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프랑스 파리 최대 번화가인 샹젤리제 거리에서는 19일 오후 4시께(현지시간) 괴한이 승용차를 경찰 차량에 돌진시켜 승용차가 폭발하는 일이 발생했다.
운전자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곧 숨졌으며, 폭발한 차량에서는 총기와 가스통, 폭발물이 발견됐다. 파리 검찰청은 즉각 테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에 착수했다.
용의자는 31세 남성으로, 파리 외곽도시 거주자로 파악됐다. 그는 프랑스 수사당국의 테러 위험인물 리스트인 ‘파일 S’에 등재된 인물로, 당국이 동태를 주시해왔다고 AP통신이 대테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은 용의자가 승용차에 폭발물을 싣고 고의로 경찰 차량에 돌진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3개월 새 세 차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를 당한 영국에서 이번에는 무슬림(이슬람교도)을 노린 테러가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19일 새벽 0시20분께 런던 북부 핀스버리 파크 모스크(이슬람사원) 인근의 ‘무슬림복지센터’에서 발생한 차량돌진 공격으로 1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범인은 라마단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무슬림들을 노렸으며 ‘무슬림을 다 죽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반 이슬람 차량테러범은 네 자녀를 둔 가장 대런 오즈번(47)으로 알려졌다고 영국 BBC방송과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그는 빌린 렌터카 승합차로 범행을 저지른 뒤 도주하려다 현장에 있던 주변 사람들에 의해 붙잡혀 제압된 뒤 출동한 경찰에 인계됐다.
목격자 압둘 라흐만은 용의자가 “무슬림을 다 죽이고 싶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 조헤르 세레프는 “용의자가 제압됐을 때 그가 ‘내 할 일을 했다’고 말했다고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전했다”고 말했다.

19일 파리 도심 번화가 상젤리제 거리에서 폭발물을 실은 테러용의자의 차량(맨 왼쪽)이 경찰차와 충돌한 현장에서 현지 수사요원들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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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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