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면허증 보유 첫 사례…한국 방문·귀국 시 편리

애리조나 주와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 체결 왼쪽부터 존 헬리코우스키 주 교통장관, 이기철 LA 총영사
한국과 미국 애리조나 주 간 운전면허 상호인정이 27일부터 본격 시행이 됐다.
이기철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는 이날 애리조나 주 교통부에서 존 핼리코우스키 주 교통장관과 운전면허 상호인정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날 체결한 약정에 따라 애리조나 주에 거주하는 18세 이상 한국 국민은 주 교통부 산하 48개 차량국(DMV) 사무소에 한국 운전면허증과 서류를 제출하면 필기·주행시험 없이 애리조나 주 운전면허를 받게 됐다.
이번 운전면허 상호인정으로 애리조나 주 영주권자와 주재원, 유학생 등이 혜택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이날 약정이 발효되자마자 유학생 최고은(28) 씨와 주부 배효정(45) 씨가 시험을 치르지 않고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았다.
최 씨는 "상호 운전면허 인정이 돼 반갑다"면서 "LA 총영사관에서 많은 신경을 써줘 고맙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배효정·최고은 씨, 이기철 LA 총영사
특히 이번 약정은 애리조나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은 후에도 한국 운전면허증을 그대로 소지할 수 있도록 한 첫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23개국과 미국 21개 주와 체결한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에서는 상대국 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반납해야 했다.
이에 따라 애리조나 주에 거주하는 사업가와 주재원, 유학생 등은 한국 방문 시 공항에서 곧바로 운전을 할 수 있으며, 귀국을 해도 운전면허증을 재발급 받지 않아도 된다.
이 총영사는 "이번 운전면허 상호인정으로 한-애리조나 간 우호협력, 인적교류, 투자증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관할 지역인 캘리포니아와 뉴멕시코, 네바다 주와도 운전면허 상호인정 약정 체결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 총영사는 전날 6·25 한국전에 해병으로 참전한 아파치 인디언 후손 바버라 벨트란 스틸(85) 여사의 자택을 방문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했다. 스틸 여사를 포함한 4형제(해병 2명·해군 2명)는 모두 한국전에 참전했다.

이기철 LA 총영사, 한국전 참전 바버라 스틸 여사에 `평화의 사도’ 수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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