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잔혹·야만한 이념에 빠져 국민에 뚜렷한 위험”
영국 팝스타 엘튼 존 콘서트를 겨냥한 폭탄테러를 계획한 10대가 3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영국 BBC방송 등이 이날 보도했다.
지난해 9월 체포된 하룬 사이드라는 이 19세 남성은 앞서 재판에서 테러 기도 사실을 인정했다.
법원은 사이드가 "영국에서 대량 살인을 꾀했다"면서 16년 6개월간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사이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극단주의자로 위장한 영국 정보기관 MI5 요원에게서 '못 폭탄'(nail bomb) 등 무기와 폭발물을 사려다가 붙잡혔다.
사이드는 당시 런던에서 가장 번화한 쇼핑가 중 한 곳인 옥스퍼드 거리와 지난해 9월 11일 런던 하이드 파크에서 예정돼 있던 엘튼 존 콘서트 등을 범행 장소로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관총을 발사한 뒤 '순교'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체포된 뒤 수사관들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묻자 'ISIS'(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옛 이름)라고 답했다.
이에 파서 그의 형 나디르도 IS에서 영감을 받아 참수 공격 계획을 꾸민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이드의 변호인은 사이드가 형이 종신형을 선고받은 이후 급진화하기 쉬운 상태가 됐다고 밝혔다.
사이드는 법정에서 불법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알-무하지룬 조직원의 영향을 받았으나 현재는 자신의 옛 생각을 버렸다고 주장하면서 최근 맨체스터 공연장 테러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법원은 "그간 사이드의 온라인 활동으로 봤을 때 그는 잔혹하고 야만적인 단체의 이념에 깊이 빠져있었다"면서 "사이드는 무고한 사람들을 겨냥한 무차별 공격을 준비한, 국민에게 분명한 위험인물"이라고 규정했다.
BBC는 영국 당국이 이번 사건을 포함해 2013년 이후 18건의 테러 계획을 저지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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