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대형사건 터지면 그녀 입으로
▶ 그녀 입으로 세계 타전
리춘희, 그녀가 일단 방송에 모습을 나타내면 일단 긴장해야 한다. 어김없이 대형사건이 터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남북정상회담, 핵실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성공. 모두 리춘희, 그녀의 입을 통해 전 세계로 타전됐다.
그동안 북한의 특별 중대보도에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중요한 이슈의 중심에 리춘희 아나운서가 있었기 때문이다.
6일 LA 타임스가 북한 지도부의 중대 발표마다 등장하는 북한 조선중앙방송 리춘희 아나운서를 조명했다. 그녀의 등장만으로 ‘뭔가 심각한 상황’이 벌어졌음을 직감하게 하는 인간 알람 기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북한의 입으로 대표되는 리춘희 아나운서가 자신의 트레이트 마크인 분홍색 저고리와 검은색 치마한복을 입고 지난 4일 독립기념일 북한의 중대발표에서 ICBM 미사일 시험발사의 성공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특히 특유의 발성과 목소리로 이미 전세계적으로 얼굴이 잘 알려져 있는 리 아나운서는 이번 중대발표에서도 발표를 맡으며 북한의 중대사가 그의 입을 통해 전달되고 있음을 재확인 시켰다고 덧붙였다.
리춘희는 과거에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사망 소식은 물론 2006년 이후 핵실험 등 북한의 중대뉴스를 모두 도맡아 국제사회에 잘 알려진 인물로 북한 노동법에 규정된 55세 정년을 훌쩍 넘기고도 현재 북한의 방송 정책을 총괄하는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산하 조선중앙TV의 부처장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전문가들은 북한 최고위급 대변인을 맡고 있는 리춘희가 북한방송에 등장하는 경우는 ICBM 시험발사 성공처럼 특별히 자랑할 일이 있거나 인민결집이 필요한 큰 사안이라고 규정하는 등 김정은 정권에서도 리 아나운서를 방송에 내세우며 북한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려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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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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