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틸러슨 “시리아에서 양국 협력 보여준 첫 사례”

미·러 정상, G20에서 시리아 남서부 휴전 합의 [AP=연합뉴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남서부에서 휴전에 합의했다.
미국은 처음으로 시리아내전의 휴전을 주도, 시리아 사태 개입범위를 확대했다.
미국과 러시아가 시리아 남서부에서 휴전을 시행하는 데 합의했다고 미국과 요르단 관리들이 7일 전했다.
다라(데라) 지역을 포함한 시리아 남서부 휴전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시간으로 9일 정오에 발효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따로 만나 시리아 사태 등을 논의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은 정상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요르단 인접 국경과 가까운 지역에서 무력을 줄이고자 양국이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시리아에서 양국이 협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15년 9월부터 시리아내전에 적극적으로 개입해 전세가 시리아군으로 기우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고, 시리아군과 반군의 휴전 합의를 주도했다.
반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는 시리아내전 발생 이후 줄곧 직접 개입을 피했고, 휴전 합의에도 관여하지 않았다.
이날 양국의 합의로 미국은 시리아 남서부에서 휴전을 감시·관리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군 헌병이 시리아 남서부 휴전을 감시할 것이며, 모든 당사자가 이 지역에서 구호가 이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주도의 시리아 평화회담에서 '안전지대' 논의에 더해 미·러의 휴전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시리아 사태에 개입한 각국이 지역을 나눠 휴전을 관리하는 체제가 점차 굳어지는 양상이다.
아스타나 회담장 안팎에서는 러시아와 터키가 시리아 북부 이들리브에서, 러시아와 이란이 서부 다마스쿠스에서, 미국과 요르단이 남서부의 다라(데라)에서 각각 휴전 감시·관리를 책임지는 방식이 거론됐다.
이달 5일 폐막한 5차 회담에서 참가자들은 관리 주체와 경계선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를 하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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