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잇따른 공격에 라스베가스 이어 뉴욕·LA 장애물 추진
잇따르고 있는 무차별적인 차량돌진 테러 사건들로 인해 미 주요도시들의 거리 경관이 달라지고 있다. 차량테러를 막기 위한 말뚝 장애물을 설치하는 도시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차량을 이용한 무차별적인 소프트타깃 테러가 확산되는 가운데, LA 등 미 주요 도시들에서 차량 테러를 막기 위한 안전 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연방 교통안전청(TSA)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14년부터 지난 4월까지 발생한 차량돌진 테러는 17건으로 173명이 숨지고 667명이 다쳤다고 9일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유럽에서는 지난해 7월 프랑스 니스에서 트럭 돌진으로 84명의 사망자를 낸 이후 독일 베를린, 스웨덴 스톡홀름, 프랑스 파리 등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연계 차량 테러가 이어졌다.
지난달에는 영국 런던 브리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차량 공격으로 8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이런 테러 방식은 미국으로도 건너가 지난 5월 뉴욕 맨해튼의 타임스스퀘어에서 승용차 한 대가 보행자들 사이로 돌진하면서 18세 여성 1명이 숨지고 22명이 다쳤다.
이에 미국에선 다중이 모이는 장소 인근에 차량이 돌진하지 못하도록 차량 진입을 막는 말뚝(볼라드) 등 장애물 설치를 강화하고 있다.
네바다주에선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구간에 500만 달러를 들여 700개의 장애물을 설치했다. 장애물은 1만5천 파운드 무게의 차량을 견뎌낼 수 있다.
LA 시의회는 차량 돌진 테러를 막기 위한 방안을 논의 중이며, 조만간 시 차원의 차량돌진 테러 대비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뉴욕시 당국도 인도로 돌진하는 차량을 막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장애물 설치가 필요하다는 요구를 받고 있다.
테러리스트로의 주요 타깃인 워싱턴DC에서도 인도를 보호할 수 있는 장애물 설치를 늘리는 등 차량 테러 예방 조치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DC 경찰 관계자는 “테러를 방지 조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량의 인도 돌진이 주요 이슈로 떠오르자, 교통 전문가들과 보안업체들은 도로와 인도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방법을 개발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TSA는 도난당한 트럭이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만큼, 트럭 운용 회사들을 상대로 주의를 당부했다. “도시건 시골이건, 지역사회 규모가 크건 작건 ‘외로운 늑대’에 의한 테러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 TSA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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