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보복' 여파로 중국에서 고전하고 있는 한국 화장품 업계에 미국 시장이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소비자 사이에서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판매망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코트라(KOTRA) 시카고무역관 보고서에 따르면 백화점, 화장품전문매장 '세포라(Sephora)', 드럭스토어(약국) CVC, 대형 슈퍼마켓 체인 '타겟(Target)' 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에 한국 제품이 속속 입점하고 있다.
CVC는 체인점 2,100여 곳에 'K-뷰티 HQ'라는 코너를 설치하고 지난 4월부터 100여 개 이상의 한국 화장제품을 팔고 있다. CVC는 한국계 뷰티 전문가 알리샤 윤과 협력해 한국 화장품 판매대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CVC의 한 제품 담당자는 "한국산 화장품은 건강을 해치지 않는 천연 성분을 사용하는 등 효과적인 스킨케어에 중점을 두고 있어 소비자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09년 아모레퍼시픽을 입점시킨 세포라는 최근 한국 색조 제품 라인을 보강하면서 꾸준히 한국 제품 공급을 늘리고 있다.
미국 뷰티 멀티숍 업계 점유율 1위인 '얼타(Ulta)'는 지난 4월 6개 한국 브랜드를 미국 내 306개 매장에 선보였다. 얼타는 앞으로 한국 브랜드를 추가로 입점시킬 계획이다.
타겟, CVC, 얼타, 세포라 등은 온라인몰에도 별도 'K-뷰티' 섹션을 마련하고 있다. 코트라는 "온라인몰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대는 개당 3~4달러짜리 마스크팩부터 65달러짜리 고가의 아이크림까지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그룹 클라인에 따르면 'K-뷰티' 산업은 지난해 미국에서 2억2,5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하는 등 최근 급성장세다.
코트라는 "다양한 성격의 매장에 한국 기업들이 입점하면서 'K-뷰티'가 여러 소비층에 소개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은 천연 성분을 활용한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에 이를 최대한 어필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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