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명 사망·한인 3명 등 16명 부상
▶ 뉴욕 플러싱서 카지노 버스 과속

뉴욕의 한인 밀집지 플러싱에서 18일 아침 발생한 대형버스 간 충돌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소방관들이 피해자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AP]
욕의 한인 밀집지인 플러싱에서 카지노 관광버스가 시내버스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한인 3명을 포함한 16명이 다쳤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18일 오전 6시16분께 플러싱 지역의 노던 블러버드를 따라 동쪽 방향으로 달리던 카지노 관광버스가 메인 스트릿에서 우회전 하던 MTA 시내버스의 좌측 뒷부분을 들이박은 뒤 그대로 인근 식당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카지노 버스 운전기사와 시내버스 승객 1명 및 보행자 1명 등 3명이 사망했고, 부상자는 16명에 달했다. 또 이날 사고로 최소 3명의 한인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 당시 시내버스에 탑승해 있었던 김용준(57)씨는 “‘쿵’하는 소리와 함께 머리를 앞 의자에 부딪혀 쓰러졌고, 3~4분이 지난 뒤에야 일어났다”며 “대부분의 승객들이 버스 중간에 탑승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 부상자 강상기씨와 최익실씨는 사고발생 지점 인근에 승용차를 세워두고 있었는데, 사고의 충격으로 머리와 발 등이 부딪쳐 멍이 들었다. 강씨의 부인(62)은 “남편이 인근에서 커피를 사고 돌아와 차안에서 다른 동료들을 기다리던 중 사고를 당했다”며 “하마터먼 정말 큰일 날 뻔 했다”고 말했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가 카지노 버스의 신호위반 및 과속으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실제 인근 상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CCTV)에 따르면 카지노 버스는 신호를 무시하고 빠른 속도로 돌진해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 교통국에 따르면 이번에 사고를 낸 카지노 버스는 지난 2년 간 7차례 교통법규 위반 티켓을 받았으며, 이중 5번이 과속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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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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