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아쉬움 토로…거취 문제, 모든 가능성 고려

오승환이 인천공항에서 귀국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계약을 끝마친 오승환(35)이 1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돌아갔다.
시즌 종료 후 미국에 머물던 오승환은 이날 입국 직후 취재진과 만나 “좀 아쉽다”며 올 시즌을 돌아보고 “그래도 배우는 것이 있었다. 기회가 되면 더 좋은 모습으로 메이저리그라는 곳에서 더 나은 성적으로 뛰고 싶다”고 말해 메이저리그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메이저리그에서 2년을 보낸 오승환은 이제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거취 고민에 들어간다. 지난 2016 시즌을 앞두고 카디널스와 2년간 최고 1,100만달러에 계약한 오승환은 지난해 76경기에 나서 79⅔이닝동안 6승3패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92로 빼어난 성적을 올려 카디널스의 클로저로 자리잡아 메이저리그 롱런이 기대됐으나 이번 시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62경기 1승6패 20세이브, 평균자책점 4.10)을 보이면서 빅리그 잔류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일단 카디널스는 오승환과의 재계약 의사를 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승환은 이날 귀국 인터뷰에서 “내년 거취는 지금 정확히 말할 수 없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고 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카디널스를 비롯한 메이저리그 구단 뿐 아니라 한국이나 일본 팀도 고려하겠느냐는 질문에 ”모든 가능성은 열려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다음 시즌에 건강한 모습으로, 올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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