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30·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도니미카 윈터리그에서 안타 없이 볼넷으로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아길라스 시바에냐스에서 뛰는 강정호는 14일 도미니카공화국의 에스타디오 훌리안 하비에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간테스 델 시바오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 1볼넷 2삼진을 남겼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켜 2017시즌을 통째로 날린 강정호는 소속팀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의 주선으로 아길라스에 입단했다.
전날 도미니카 윈터리그 공식 개막전에서 4타수 1안타 3타점을 올리며 팀의 9-3 승리를 이끈 강정호는 이날은 안타 없이 볼넷 1개를 얻어내는 데 그쳤다.
아길라스는 1-6으로 패했다.
히간테스는 선발 패트릭 존슨(3⅔이닝 6피안타 1실점)에 이어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카를로스 프리아스가 1⅓이닝을 무피안타 2탈삼진으로 막아내고 승리투수가 됐다.
히간테스는 이날 투수 6명을 투입했으나 ‘핵잠수함 투수’ 김병현(38)은 기회를 얻지 못했다.
강정호는 1회 초 2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내고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3회 초 2사 1, 3루에서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초 1사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8회 초 1사에서도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이날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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