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세계한인입양인대회 개최’ 주역
▶ “한인사회와 더 가까워지고 싶어요”
전세계 한인입양인들이 한자리에 모인 ‘2017 세계한인입양인대회’가 지난 20-22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됐다.
이 기간 250여명의 한인입양인들이 공동관심사를 나누며 서로를 격려했다.
국제한인입양인협회(IKAA, 회장 리셀롯 버크모스)와 이 대회를 공동주최한 토미 겐젤 SF한인입양인협회(AKA-SF) 회장과 나눈 내용이다.
▲대회 준비과정은
- 민 매트슨,현주 채펠(AKA-SF20 공동대표), 조던 강(KCI 이사장) 등 8명 준비위원들이 위원회를 구성해 1년간 준비해왔다. 모두 자원봉사자들의 헌신과 수고로 이뤄진 대회이다. IKAA는 미국 7개(캘리포니아, 워싱턴 DC, 뉴욕, 워싱턴주, 미네소타, 일리노이, 하와이), 유럽 6개(스웨덴, 덴마크, 네덜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13개 지부에 1만5,000여명 한인입양인이 소속돼 있다.
▲SF 대회의 가장 중요한 이슈는
- 입양인들의 관심사인 다양한 이슈를 다루지만 무엇보다도 친가족 찾기와 추방 불안에 떠는 시민권없는 입양인들의 구제책 논의가 큰 관심을 받았다. 나는 1985년 5개월 때 뉴저지로 입양됐다. 그러나 나에 대해 남아있는 기록은 없었다. 어린 시절 내 주위에는 한인입양인도 없었고, 한인커뮤니티도 가까이 있지 않았다. 그런데 뉴욕에서 입양인 단체인 ‘올소-노우-에즈(Also-know-AS)’를 만난 후 삶이 달라졌다. 2010년 처음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필요한 것을 교육하고, 서로 돕는 입양인들에겐 공동체는 중요하다. 함께 현실적 문제에 공감하며 서포트하는 것들이 큰 변화와 차이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한 주제를 심도있게 논의하는 컨퍼런스가 중요하다. 수용과 도전의 길을 열어주며, 강한 영감과 자극, 용기와 희망이 새 삶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시민권없는 한인입양인들을 구제할 길은
- 미국내 시민권이 없는 3만 5천여 입양인들에게 시민권을 부여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부모가 시민권자로서 입양을 하면 아이가 자동으로 시민권을 받는다고 잘못 알고 있었거나, 시민권 취득 과정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부담, 그냥 해주지 않았던 것 등 다양한 이유와 사연으로 이들은 추방 위기에 떨고 있다. 연방의회에 계류중인 입양인 시민권법안 통과 촉구를 위해 서명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정치인들에게 조속한 법안 재발의를 요구하고 있다.
▲한인커뮤니티에 바라는 것은
- 입양인들은 한국어 배우기, 한국문화 체험하기에 깊은 관심과 열의를 갖고 있다. 창립 20주년을 맞은 AKA-SF는 한인커뮤니티와 더 가까워지고 싶다. 이번 대회를 후원해준 SF총영사관, KACF-SF(대표 소피아 오-김), EB무궁화라이온스클럽(회장 배영진)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전 자원봉사자와 기조연설, 시 낭독, 공연을 맡아준 베이지역의 한인입양인인 디엔 보셰이 임 영화감독, 리 헤릭 시인(프레즈노칼리지 교수), 엠버 필드 디제리두(호주 원주민 악기) 연주가 등에게도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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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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