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시리즈 3차전 경기 도중 LA 다저스의 일본인투수 유 다비시를 상대로 인종차별 제스처를 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쿠바 출신 내야수 율리 거리엘(33)이 내년 시즌 첫 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28일 월드시리즈 4차전에 앞서 거리엘의 징계를 발표했다. 거리엘은 지난 27일 시리즈 3차전에서 0-0이던 2회말 다비시를 상대로 선제 솔로홈런을 터뜨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양 손가락으로 눈을 찢는 제스처를 취하고 중국 사람을 비하하는 뜻의 ‘치니토(chinito)’라는 말까지 내뱉었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잡히면서 파문을 일으켰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거리엘을 월드시리즈에 출장 정지시키는 것은 개인의 잘못 때문에 팀(애스트로스)를 처벌하는 효과가 있어 내년 시즌 출장정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애스트로스와 거리엘은 즉각 이 징계를 수용했다. 거리엘은 구단을 통해 발표한 성명서에서 “어젯밤, 나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인종차별 행위를 했다. 내 행동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에게 사과를 드린다. 진심으로 깊이 후회하고 있다”며 “특히 내가 선망하고 존경하는 투수 다비시에게 사과한다. 다저스와 휴스턴 관계자, 그리고 메이저리그와 전 세계의 야구팬 여러분에게도 사과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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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는 구리엘 한국일보는 거리엘. 중앙일보 KO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