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시즌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의 분수령이 될 시리즈 5차전 답게 혈투가 펼쳐졌다. 연장 승부가 펼쳐진 끝에 승리 팀은 휴스턴이었다.
휴스턴은 29일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다저스와 '2017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13-12로 승리했다. 이로써 휴스턴은 창단 첫 월드시리즈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이날 경기에선 '1선발'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투수전 양상으로 흐를 듯지만 오히려 타격전이 벌어졌다. 그리고 물고 물리는 혈전 양상을 띄었다. 특히 이날 승리한다면 우승에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기 때문에 양 팀의 집중력을 대단했다.
휴스턴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3⅔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했고, 카이클은 포사이드에게만 2안타를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도 1차전 때의 좋은 기억을 살리지 못했다. 4⅔이닝 4피안타 3볼넷 6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의 타선은 도합 22안타 21득점을 만들어내며 혈전을 펼쳤다. 경기 중반부터 한 치도 알 수 없는 승부가 펼쳐졌다.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하는 경기였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1회 수비 실책과 포사이드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3점의 리드를 안고 나갔다. 그리고 5회 반스의 적시타로 4-0을 만들었다.
하지만 휴스턴도 만만치 않았다. 4회 코레아 적시타와 구리엘의 3점포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에는 양 팀이 서로 점수를 주고 받았다. 벨린저가 3점 홈런을 치자 알투베가 3점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승부는 7회에 갈렸다. 다저스가 벨린저의 적시 3루타로 다시 앞서나갔으나 휴스턴은 스프링어의 동점포, 알투베의 적시타 그리고 코레아의 역전 투런포로 대거 4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가 8회 코리 시거의 적시 2루타로 쫓아오자 맥켄의 쐐기포로 맞섰다. 하지만 다저즈의 투지 역시 무서웠다. 다저스는 9회 말 3점 뒤진 상황에서 야시엘 푸이그의 투런 홈런과 크리스 테일러의 적시타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휴스턴은 10회 말 브레그먼의 끝내기 안타로 13-12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휴스턴은 이날 승리로 커쇼에게 단일 포스트시즌 최다 피홈런 투수라는 멍에를 안겼고, 마에다에게는 포스트시즌 연속 무실점 행진을 멈추게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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