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산불로 인해 실리콘밸리 벤처기업 IT 회사 ‘휴렛팩커드(HP)’의 기록보관소가 전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타로사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사 건물에 보관돼 있던 기록들이 건물이 전소되면서 불에 탄 것으로 보고됐다. 불에 탄 기록들은 HP 초창기 시절을 기록한 100박스 이상의 문서 자료 등으로 약 2백만 달러(2005년도 기준)와 캐런 루이스 전 HP 기록 보관 담당자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와 전자 기술 산업의 역사”로서의 가치가 있다.
전소된 자료 중에는 1972년도 HP-35 계산기의 발명으로 이어진 윌리엄 휴렛 HP
창립자와 엔지니어들 사이 주고받은 메모지 등도 포함돼 있다.
루이스 전 기록 보관 담당자는 기록 보관 측이 화재 등에 대해 허술하게 대비했다고 주장하며 “(화재는) 충분히 예방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록 보관 측인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의 제프 웨버 대변인은 “(회사는) 화재 대비에 대한 모든 절차를 따랐다. 다만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였기 때문에 아무런 방도가 없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북가주 산불 중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의 ‘텁스 산불’은 29일 오전 99% 진압된 것으로 당국은 밝혔다.
23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텁스 산불’은 8일 칼리스토가 서쪽 지역에서 시작돼 3만 6,807에이커까지 확산됐다. 5개의 다른 산불과 합쳐지면서 무려 5만 6,556에이커까지 확산된 ‘넌스 산불’은 31일 오전, 그리고 5만 1,624에이커가 전소하고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아틀라스 산불’은 27일 100% 진압된 것으로 당국은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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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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