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시절 박지성의 절친이었던 파트리스 에브라(36·마르세유)가 경기를 앞두고 관중석에서 자신에 대한 비난을 멈추지 않은 팬의 머리를 발로 차 퇴장당하는 사고가 벌어졌다.
에브라는 2일 포르투갈 기마랑이스에서 벌어진 비토리아SC(포르투갈)와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I조 4차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고 있다가 팬과 충돌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을 보면 에브라는 한 팬의 집요한 비난에 팀 동료의 만류를 뿌리치고 그라운드 옆 광고판 앞으로 다가가 팬의 머리를 향해 강하게 왼발로 ’하이킥‘을 날렸다.
갑작스럽게 벌어진 상황에 흥분한 일부 팬들이 관중석에서 뛰어 내려오고, 선수들과 안전요원이 에브라를 말리는 긴박한 상황이 벌어졌다.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이날 경기의 교체멤버로 이름을 올렸던 에브라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에브라에게 머리를 맞은 관중은 원정 응원에 나선 마르세유 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브라는 교체멤버에 있어서 퇴장에도 불구, 마르세유는 11명이 경기를 치렀지만 비토리아에 0-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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