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모금액으로 우선 전달...IAY 학생,학부모 24명 참여
▶ 본보,국제청소년연합(IAY) 공동으로 오늘부터 성금모금

구세군 임마누엘 하우스에서 ‘온정의 슬리핑백 나눠주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IAY 회원 학생들의 모습. 왼쪽에서 두 번째가 라우레나 허 공동 학생회장. [사진 IAY]
해마다 본보와 국제청소년연합(IAY)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노숙자를 위한 ‘온정의 슬리핑백 나눠주기(Warmth to Homeless)’의 첫 행사가 28일 산호세에서 열렸다.
구세군 임마누엘 하우스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14명의 IAY 회원 학생을 포함해 학부모와 학생 24명이 참여해 노숙자들에게 꼭 필요한 슬리핑백과 비니모자, 치약, 속옷, 양말 등의 생필품을 전달하고 음식을 제공했다.
IAY의 라우레나 허 공동 학생회장(칼몬트 고등학교, 11학년)은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노숙자들을 돕고 싶어 이번 행사에 참여하게 됐다”면서 “많은 노숙자들이 우리에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대해줬고, 격려의 말을 전하는 분들도 있었다. 오늘 봉사를 통해 노숙자들도 우리와 같은 사람이며, 단순히 동정을 받기보다는 서로 깊은 관계를 맺고 교류하기를 원한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소감을 밝혔다.
행사에 참여한 시다르스 가네산과 니티기아 타네자 학생 등 또한 “우리가 나눠준 음식과 생필품 등을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받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삶에서 매일 당연하게 여기는 모든 것들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감사함을 되새겼다.
체타스 홀라군다 공동 학생회장(에버그린밸리 고등학교, 11학년)은 “기금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보다 더 많은 노숙자를 도와주기 위해 각 지역 물품 업체들을 직접 연락해 지출을 최소화하는 등 재정적, 현실적인 면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같은 장소에서 11월 18일과 12월 17일 다시 열리며, 새크라멘토와 샌디에고, 스포케인(워싱턴주), 시카고(일리노이주) 등 타지역에서도 이어 열릴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 전달된 생필품과 제공된 음식 등은 IAY 회원들이 성금모금 시작전 자체적으로 모은 성금으로 준비해 우선 전달했다.
‘온정의 슬리핑 백 나눠주기’ 행사에 도움을 주길 원하거나 기부 및 참여 희망자는 본보를 통해 기부금·물품 등을 전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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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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