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불로 만들어진 화학 물질 가득한 재
▶ 우기 맞아 물 하류로 흐르면서 독성물질 같이 쓸려내려가
겨울로 접어들면서 베이지역에 내리는 비로 인해 화학 물질로 가득한 북가주 산불재가 강물 등으로 흘러들어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영리 환경보호 단체인 ‘샌프란시스코 베이키퍼’ 측은 산불로 건물 등이 전소되면서 재와 섞인 화학,독성 물질들이 비로 인해 분수령 등으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며 “만약 (화학 물질 등이) 흘러 들어가게 된다면, 수년에 걸친 정화 작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몇몇 주민들은 전소된 건물 주변에 초목을 심거나, 재가 있는 곳을 방수포로 덮거나, 배수관을 건초더미로 막는 등 화학 물질 유입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가주소방당국이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북가주 산불로 인해 총 8,889채의 건물이 전소했다.
북가주 산불 중 가장 큰 피해를 일으킨 ‘텁스 산불’은 4,655채의 주택 건물과 94채의 상가 건물, 894채의 별채 건물 등 총 5,643채의 건물을 태우고 310채의 건물 손상을 일으켰다. 이는 약 3,500채를 불태운 1991년도 ‘오클랜드 힐 산불’보다 현저히 높은 피해 수치이다.
‘패트릭 산불’과 ‘어도비 산불’ 등과 합쳐진 ‘넌스 산불’로 인해 총 1,355채의 건물이 전소하고 172채의 건물이 손상됐다.
유바 카운티 ‘캐스케이드 산불’의 전소 피해 건물 수는 9,989채로 확인됐으며, 나파,소노마 카운티에 두루 확산된 ‘아틀라스 산불’과 멘도시노 카운티의 ‘레드우드밸리 산불’은 각각 781채와 544채의 건물을 태운 것으로 보고됐다.
레이크 카운티의 ‘서퍼 산불’과 소노마 카운티 게이서빌의 ‘포켓 산불’은 각각 162채와 6채 건물 전소 피해를 일으켰다.
캘리포니아주 보험국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인해 발생한 보험처리가 가능한 손실 액수는 3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산불 피해에 대한 실상 파악이 진행되면서 향후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회사들은 보고된 재산 피해 중 1만 16건이 부분적 손해, 4,712건이 전손, 728건이 상업 관련 손해를 본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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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에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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