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라진 트럼프, 북한에 대북 유화 모드
▶ ‘코리아패싱’ 불식속 한미동맹 강조
![[트럼프 한국방문 첫날] “테이블 나와라” 협상에 방점 [트럼프 한국방문 첫날] “테이블 나와라” 협상에 방점](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17/11/07/201711071647015a1.jpg)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7일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청와대 경내를 걸으며 대화를 하고 있다.[AP]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첫날인 7일 북한을 향해 '협상 테이블로 나와 우리와 합의를 이끄는 게 좋은 일"이라며 '협상'을 앞에 내세웠다.
또 "현재로써는 북한이 옳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같은 언급은 그동안 '군사옵션' 카드를 만지작거리며 강경 일변도로 치달았던 기존의 '벼랑 끝 전술'에서 상당한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어서 북핵,미사일 위기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 마련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외신들도 "전투적 수사에서 벗어난, 톤의 급격한 변화", "대북 문제 해결에 대한 낙관적 시각을 보여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북핵 해법이 이번 아시아 순방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지척에 둔 한반도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는 초미의 관심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북한은 전세계적인 위협이고 이에 대해선 전 세계적인 조치를 필요로 한다"면서 "단호하고 시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했으나 "다시는 이런 부분(군사옵션)을 실제로 사용할 일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도착 후 첫 일정이었던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미군 기지를 찾은 자리에서도 한반도 긴장 사태와 관련해 "결국은 잘 풀릴 것"이라고 희망적 시각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등 방한 기간 쏟아낸 언급은 기존의 대북 강경 입장에서 선회한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놓고 "눈에 띄게 다른 어조를 사용했다"면서 "많이 누그러졌다"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한에서 북핵,미사일과는 별개로 거센 통상압박을 예고했다. 험프리스 미군 기지에서 방한 일성으로 "미국 일자리를 만들러 여기에 왔다"고 한 데 이어 기자회견문에서도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성공적이지 못했고 미국에는 그렇게 좋은 협상은 아니다"라고 거듭 지적했다.
일본 방문 기간 미,일 동맹을 강조하면서도 무역 불균형을 비판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실리 추구 스타일이 그대로 이어진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회견에서도 "한국 측이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무기를 주문할 것"이라며 "이는 한국과의 무역 적자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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