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전 창립, 11월말 폐지 결정...대안 모색중
▶ 소수계 언론 모아 목소리 내왔지만 운영 어려워져

뉴아메리카미디어 주최로 2013년 9월에 열린 커버드캘리포니아 의료보험 가입 의무화 설명회
소수계 대표 언론사인 뉴아메리카미디어(New America Media, NAM, 대표 샌디 클로스)가 11월말로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일 NAM의 모회사인 퍼시픽뉴스서비스의 로렌스 위킨슨 이사장(전략자문 투자회사인 헤잉지&콘델의 대표)은 “아메리칸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다양화의 선두주자인 NAM과 퍼시픽뉴스서비스는 11월 30일자로 운영을 중지 및 폐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샌디 클로스 NAM 대표는 “수많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로 저널리즘의 경계를 진취적으로 넓혀왔으나 더이상 언론사 운영이 힘든 상황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20여년전 샌프란시스코 중국 식당에서 소수계 언론인 24명이 의기투합해 주류언론 서비스와는 다른 소수민족의 주요 뉴스를 알리고자 NAM을 창립했다.
NAM은 주류언론이 무시해온 소수계의 목소리를 내고, 소수계의 목소리가 존중받도록 협력해왔다.
클로스 대표는 “미 성인의 5명중 1명이 소수계 언론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아시안, 흑인, 히스패닉, 중동, 동유럽, 아프리칸 언론들이 함께 참여한 NAM은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판 역할로 정책입안자들에게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클로스 대표는 “NAM은 시상식 및 박람회를 통해 소수계 언론의 가시성을 높이고 펠로우십 프로그램 및 워크샵, 뉴스 교환, 공공인식을 높이는 캠페인 등을 조직해 미국의 새로운 지형을 만들어냈다”면서 “특히 경찰이 주민들에게 서류증명을 요구하는 주 법안(SB1070)을 맹렬히 비난하는 등 함께 문제해결에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1970년 창립한 퍼시픽뉴스서비스(PNS)도 미국이 휘말린 중남미전쟁, 정치적 변화에 따른 종교 근본주의 부상, 이민 정책 등을 사회 이슈화했다.
클로스 대표는 “NAM이 존재하지 않아도 NAM이 진행한 일은 계속될 것”이라면서 “PNS가 창립하거나 공동 창립한 청소년 미디어들을 지원하며 소수민족을 위한 대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렌스 윌킨슨 이사장은 “여러 도전에도 불구하고 소수계 언론은 사라지지 않을 것을 확신한다”면서 “이민자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에서 이민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미디어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NAM 창립멤버인 본보는 그동안 NAM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해왔었다.
▲문의 샌디 클로스 대표 (415)503-4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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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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