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한인회 이사회 결정...파행 계속될 듯
▶ 회장측 “인정할 수 없다... 새 이사회 구성할 것”

SF한인회 이사회는 1일 SF한인회관에서 회장의 조건부 무기한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그러나 강승구 회장이 새 이사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혀 양측의 갈등이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SF한인회(회장 강승구) 이사회가 1일 ‘조건부 무기한 회장직무 정지’를 결정해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일 회장의 공금유용 의혹이 이사회에서 정식 논의된 이후 28일 강 회장이 ‘이사회 해산’을 명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증폭됐다.
이날 이사회는 ▲버클리시와 MOU를 맺은 공주시로부터 받은 8,660달러(8월29일-9월2일 사전답사시 3,260달러, 10월 9일-10월10일 본방문시 5,400달러)의 공금횡령 ▲공연팀도 아닌 대구인성교육재단(5명)의 숙식비 부담 3,000달러와 한인회 구좌에서 무단사용한 1만1,776달러(2,000달러 휴스턴 수재의연금, 5,000달러 재외동포재단 차세대정치력신장 지원금 포함)의 공금 유용 등 총 2만3,436달러의 금액을 한인회에 귀속시킬 때까지 조건부 무기한으로 회장의 직무를 정지한다고 의결했다.
이사회는 “공금횡령 유용 등의 사유로 회장 탄핵이 마땅하나 정관상 해임은 총회(300명 이상 참석)를 거쳐 의결해야 하는 절차상 어려움이 있다”면서 “조건부 직무정지를 하나, 회장에게 14일내 이사회에 출석해 소명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결정했다.
공주시와의 MOU체결은 SF한인회장이 아닌 개인적으로 처리한 일이라는 강 회장의 주장에 대해 조성호 수석부이사장은 “SF한인회가 버클리-공주시 우호협력 체결을 지원한 것이 여러 언론에 보도됐는데 이제 와서 개인적인 일이었다고 할 수 있느냐”면서 “공주시 관계자들과 만나는 자리에 SF한인회 이사들이 참석했으며 SF한인회 관계자들이 픽업서비스를 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이 28일 해임한 테드 김 사무국장은 SF한인회관에 출근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사회는 회장의 조건부 직무정지 기간 동안 배영진 부회장이 대행을 맡는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최문규 이사장, 조성호 수석부이사장, 곽수영 부이사장, 테드 김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위임 2명, 기권 1명으로 총 7명(총 이사수 11명)이 의견을 표했다.
한편 강승구 회장은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것을 감정적으로 뒤집어씌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어떤 결정을 내렸든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개인적으로 착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떳떳하다”고 반박했다.
강 회장은 “운영상 관리부실에 대해서는 한인사회와 동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라면서 “12월 중순경 새 이사회를 구성해 한인회를 정상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조 수석부이사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임의대로 선사용하고 이제 와서 메꾸어 놓는다고 위법이 아닌 게 되느냐”면서 “무단으로 한인회 공금을 사용한 것은 원칙을 벗어난 위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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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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