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CLA도 위협...여의도면적 90배 태워
▶ 벤추라 전체 주민 40% 3만8천명 대피

남가주에서 일어난 초대형 산불이 3일째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6일 벤추라 북쪽 하이웨이 101 에서 차량들이 지나는 도로 바로 옆 야산에서 거대한 불길이 번지고 있다.[AP]
남가주에서 일어난 초대형 산불이 발화 사흘째인 6일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북서쪽 벤추라에서 발화한 '토마스 파이어'가 가장 큰 규모로 번진 상태에서 건조한 강풍 탓에 소규모 산불도 여러 곳에서 발화했다.
대표적인 부촌 중 하나인 LA 서부 벨에어와 UCLA 캠퍼스 근처에도 작은 산불이 일어나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해안을 따라 LA를 관통하는 I-405번 주변에서 작은 산불이 발생해 50에이커(6만 평) 정도를 태웠다.
이 산불은 벨에어, UCLA 캠퍼스와 예술작품을 다수 소장하고 있는 게티센터 뮤지엄 컴플렉스에 가까운 지역에서 발화해 소방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LA 북서부 발렌시아의 대형 놀이공원인 식스플래그 매직마운틴 인근에서도 '라이 파이어'로 명명된 산불이 발화했으며, 진화율은 5%에 불과하다.
LA 북쪽 샌버너디노 카운티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작은 산불 2개가 발생했다.
현재 LA 주변 지역에는 5만 에이커(약 200㎢)를 태운 벤추라 산불을 비롯해 LA 북부 실마 카운티 지역의 '크릭 파이어' 등 대형 산불 2개와 그 밖의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불 4개가 동시 다발로 발화한 상태다.
LA카운티와 벤추라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현재 여러 산불로 불에 탄 면적이 도합 6만5천 에이커(263㎢, 8천만 평)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여의도 면적의 90배다.
벤추라 지역은 인구 10만여 명 중 거의 40%에 가까운 3만8천여 명이 대피했다.
벤추라에는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다. 화재 지역에서 약탈 등 범죄를 막기 위한 조치다.
크릭 파이어로 영향을 받은 실마 카운티 인근은 대피 권고를 받은 주민 수가 15만 명에 달한다. 실마 카운티에도 4만3천 가구가 정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산불로 인한 정확한 인명피해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 지사는 주 방위군 병력 동원을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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