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경기에서 프리킥 키커와 수비수들의 거리를 표시하기 위해 심판이 사용하는 ‘배니싱 스프레이’(Vanishing Spray)를 놓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개발자와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1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배니싱 스프레이를 처음 개발한 브라질의 에이니 알레마그니는 “FIFA가 내 아이디어를 훔쳤다”며 ‘불공정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알레마그니는 2000년 ‘스푸니’라는 상품명으로 배니싱 스프레이를 처음 개발했다. 물과 부탄가스 등이 담긴 캔 용기의 스프레이로, 분사하면 흰 거품이 나왔다가 약 1분 후에 사라지는 제품이었다.
FIFA는 2013년 20세 이하 월드컵에 이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배니싱 스프레이를 사용했다.
NYT에 따르면 당시 FIFA는 월드컵을 앞두고 알레마그니에게 50만 달러를 주고 특허권을 사들이려 했으나 협상은 결렬됐고, 알레마그니는 일단 스프레이 300개를 FIFA에 무상으로 제공했다.
월드컵 이후 제롬 발케 당시 FIFA 사무총장은 알레마그니에게 보낸 서한에서 스프레이 사용이 큰 성공이었고, 페어플레이에 기여했다고 자평하면서도 태도를 바꿔 특허를 사들일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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