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소정(왼쪽)·이상현 당선자가 페어팩스시 올드타운홀에서 열린 당선자 축하 모임에서 두 손을 들며 기뻐하고 있다.
한인 유권자가 불과 300여 명 밖에 되지 않는 백인 밀집 지역인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페어팩스에서 2명의 한인 시의원이 동시에 탄생했다.
한인 1.5세인 이상현·임소정 후보는 지난 1일 실시된 페어팩스 시의원 선거에서 한인으로는 처음 당선됐다. 두 당선자의 임기는 2년으로 오는 7월1일부터 시작된다. 임소정 당선자는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지냈으며, 이상현 당선자는 미 해군 예비역 소령 출신으로 연방의회 보좌관을 거쳐 지난 2016년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던 경력이 있다.
이상현 당선자는 총 2,053표(13.70%)를 획득해 1위, 임소정 당선자는 총 1,850표(12.35%)를 얻어 6위로 시의원이 됐다.
이번 선거에는 총 8명의 후보가 출마했으며 이중 이상현 후보, 마이클 디마코 후보, 존 스텔르 후보, 재니스 밀러 후보, 제니퍼 패시 후보, 임소정 후보 순으로 6명이 당선됐다. 현역 시의원이 4명이 출마하고 신인이 4명 출마한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은 모두 당선됐으며 신인 출마자 4명 중 한인 두 명만 당선됐다.
임 당선자는 “1만8,000여 명의 유권자 가운데 한인은 300명에 불과했지만 시의 비즈니스 활성화에 앞장서겠다는 공약에 많은 이들이 지지를 보내준 덕분”이라며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을 역임하면서 익힌 리더십을 바탕으로 한인을 비롯해 다문화 구성원의 권익 신장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균형 있는 시 개발과 교육 우선 정책을 통해 더 많은 한인이 주류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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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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