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2016 10년 동안, 유출인구 100만 더 많아
▶ 주로 저소득층들 떠나
캘리포니아주에서 렌트비 등 주거비가 치솟으면서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생활비가 덜 들고 보다 여유롭게 살 수 있는 타 지역으로 이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가파른 집값 상승이 캘리포니아 주민들의 타주 이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연구 보고서가 나왔다.
3일 LA타임스는 실리콘밸리 지역의 경제컨설팅 업체인 ‘비콘 이코노믹스’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캘리포니아주에서 타주로 이주한 인구가 반대로 타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유입된 인구보다 약 109만명 많았는데, 이들은 텍사스, 애리조나, 네바다, 오레건, 워싱턴 등과 같은 주택가격이 비교적 낮게 측정되어 있는 주로 주거지를 옮겼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문은 저소득층 가구들이 대거 타주로 이동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하며, 이는 소득이 낮을 가구일수록 계속해서 오르는 주거비용과 생활비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연소득 5만 달러 이하 가정은 51만6,800여 가구가 타주로 빠져나간 반면 연소득 5만 달러 이상인 가정은 오히려 6만2,400여 가구가 캘리포니아주로 유입돼, 부유층 주민들의 유입은 늘어난 반면 저소득층 주민들은 타주로 이동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부동산 웹사이트 질로우 닷컴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주택의 평균가격은 현재 53만7,315달러로 지난 2012년 이래로 연간 10%씩 상승했고, 캘리포니아주 아파트의 평균 렌트비는 연평균 5.5% 상승한 평균 2,428달러를 기록했다.
이와 같이 치솟는 주택가격과 렌트비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더 많은 사람들이 타주로 이동하고 있는데, 지난 2015년, 2016년에는 각각 4만6,300가구, 4만1,000가구가 캘리포니아주를 떠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안에서도 집값이 비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타주로 떠나는 인구보다 유입되는 인구가 더 많게 나타났는데, 이 지역에 있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높은 임금과 테크놀로지 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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