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서로 한 해 수 억원 벌어…포르노배우 합의용 추정 비용도 공개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융권에 4천억∼5천억원 규모의 빚을 계속 지고 있으며 저서로 작년에만 최대 10억원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보윤리청(OGE)이 16일 공개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대형은행,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 등에 진 부채가 3억5천615만∼4억8천35만달러(약 3천800억∼5천200억원)에 이른다.
재산 내역에는 부채, 수입 등이 정확한 금액이 아니라 범위로 표시돼 총액 산정은 어렵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은 최소 14억 달러(1조5천억원)라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채무 가운데 독일 도이체은행에서 변동금리로 빌린 1억7천500만 달러, 리츠인 래더캐피털에서 빌린 상업담보대출 등 1억5천 달러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말 로버트 뮬러 특검이 '러시아 스캔들' 수사중에 트럼프를 겨냥해 도이체은행에 소환장을 발부한 적이 있다.
마켓워치는 일부는 대출 시점의 금리가 2%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 정도로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번 내역 중 '부채' 항목에는 포르노 배우 합의금으로 추정되는 금액도 등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클 코언 변호사에게 지난해 10만1∼25만 달러의 채무를 갚은 것으로 표시됐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사들은 이에 대해 "코언 변호사에 의해 발생한 2016년의 경비로, 코언 변호사가 상환을 요구해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코언에게 완전히 변제했다"고 적었다.
2016년 대선 직전 코언이 성 추문을 발설하지 않는 조건으로 포르노 배우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를 줬으며 추후 트럼프가 코언에게 이를 변제한 것으로 전해져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서로는 지난해 고액을 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서전 '거래의 기술'로 10만1∼100만달러의 로열티를 받았고 '억만장자처럼 생각하라'로는 2천501∼5천달러를, '부자가 되는 법'으로는 1만5천1∼5만달러를 벌었다.
그러나 트럼프 소유 골프장은 '대통령 특수'를 그다지 누리지 못했다.
골프장 17곳 중 두바이에 있는 2개를 제외한 15곳은 지난해 2억2천190만 달러(2천400억원)를 벌었다.
지난번 공개된 수입이 1년 3개월여(2016년 1월 1일∼지난해 4월 15일)간 2억8천780억 달러였다는 점으로 보면 별 차이가 없었던 셈이다.
팜비치의 마러라고는 2천510만 달러를 벌어 이전 1년3개월여 기간(3천720만 달러)보다 주춤했다. 이 리조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멤버십 요금을 20만 달러로 2배 인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