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허 “중국, 호혜 평등 원칙으로 경제 무역 문제 해결 희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무역 담판을 위해 워싱턴을 방문한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에게 농산품 교역 등 시장 개방을 확대하고 지식 재산권을 보호해달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18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인 류허 부총리를 접견하면서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 마이크 펜스 부통령, 스티븐 므누신 재무부 장관,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무역 대표단을 모두 배석시켜 무게감을 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류허 부총리에게 "미중 양국이 경제 무역 분야에서 양호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양국 경제 발전 추세가 비교적 양호하고 시장 잠재력이 거대해 양국의 경제 무역 협력 분야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미중 양국 경제단체가 함께 노력해 경제 무역 관련 문제를 적절히 해결하길 바란다"면서 "미중은 에너지, 제조업 분야에서 중점적으로 무역 투자 협력을 강화하며 농산품 무역과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지식 재산권 보호에 대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에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가하면서도 "시진핑 주석과의 양호한 업무 관계와 개인적인 우의를 중히 여기며 시 주석과 계속해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원한다"면서 유화적인 메시지도 보냈다.
이에 대해 류허 부총리는 시진핑 주석 부부의 안부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하면서 "양국 정상의 지도 아래 중미 관계가 중요한 진전을 거뒀다"고 화답했다.
류 부총리는 "미중은 양국 정상이 달성한 중요한 공동 인식을 잘 실천해야 하고 같은 방향을 향해 가야 하며 상호 존중을 통해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 무역 문제에 대해 미국과 계속해서 깊이 있게 소통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면서 "중국은 미국과 함께 호혜 평등의 원칙에 따라 경제 무역 문제를 잘 처리해 경제 무역 협력이 미중 관계의 주춧돌이자 추진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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