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 뮤지엄 큐레이터 이소영(사진)씨가 하버드 미술관 수석 큐레이터로 임명됐다.
이씨는 오는 9월24일부터 하버드 미술관(Harvard Art Museums)의 3개 전시기획 부서인 아시아와 지중해 미술, 유럽과 아메리칸 미술, 현대와 컨템포러리 미술부를 총괄하고 전시 프로그램과 하버드가 소장한 세계적인 컬렉션의 관리 및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하버드 미술관 마타 테데시 관장은 “지금과 같은 시기에 이소영 큐레이터와 함께 일하게 되어 기쁘다. 다이내믹한 보스턴의 문화적 토양에서 교육기관이자 주요 공공 미술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하버드 미술관에 천부적인 재능과 명성을 지닌 미술학자가 전시기획팀에 합류했다. 앞으로 리더로 학자로 미술관의 훌륭한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소영 큐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태어나 스톡홀롬, 런던, LA, 서울, 도쿄에서 자랐다. 1987~90년 뉴욕한국문화원장을 역임한 이찬용씨가 부친이며 프린스턴대 사학과 스티븐 콧긴 교수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컬럼비아대학에서 미술사로 학사와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17세기 일본 큐슈지방 도자기와 조선시대 도자기의 비교’를 주제로 박사학위 논문을 썼다. 2003년 뉴욕 메트 미술관에서 한국미술실 큐레이터로 출발해 아시안 미술 부서 큐레이터에 올랐으며 기획전 ‘한국 르네상스의 미술, 1400-1600’ 등을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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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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