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도 운이 좋거나 상서로운 날인 '길일'(吉日)을 택해 결혼하려는 풍속이 정착해 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연도와 달, 날짜의 숫자가 일치하는 날이 길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24일 러시아 주요 일간 '이즈베스티야'에 따르면 숫자 8이 3번 겹치는 2018년 8월 18일에 결혼식을 올리려는 모스크바의 예비부부가 1천179쌍이나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문은 모스크바시 시민등록청(ZAGS)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는 숫자 7이 3번 겹친 2017년 7월 17일에 결혼식을 올린 1천40쌍보다 늘어난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도·달·날짜의 숫자가 나란히 겹치는 날을 길일로 보는 풍습을 따르자면 2018년 8월 8일이 최고의 길일이지만 이날이 평일인 수요일이라 토요일인 18일을 선택한 예비부부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러시아에서 '길일 결혼' 풍습은 2000년대 중반부터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이 풍습에 따라 2007년 7월 7일에 1천678쌍, 2008년 8월 8일에 1천597쌍, 2009년 9월 9일에 1천10쌍의 모스크바인들이 결혼식을 올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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