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PD·교육구 교통위반 집중 단속, 횡단보도·스쿨버스 정차 무시 운행 등
▶ 자녀들에 ‘안전한 등·하교’ 가르쳐야

13일 개학을 한 베벌리힐스 교육구의 한 초등학교 앞에서 하교 시간대에 차량이 몰려들어 도로 양방향이 이중 정차된 차량들로 북적이고 있다. <박상혁 기자>
남가주 지역 대부분의 교육구들이 이번주 일제히 새 학기에 돌입하는 가운데 개학을 맞아 학교 앞 교통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LA 경찰국(LAPD)과 LA 통합교육구(LAUSD)는 등·하굣길 학생 및 학부모의 안전을 위해 개학일부터 학교 주변에서 교통위반 차량 등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천명하고 나섰다.
남가주에서는 알함브라 교육구가 지난 10일 일찌감치 가을학기를 시작해 개학에 들어간 것을 필두로 13일 베벌리힐스 교육구와 버뱅크 교육구, 패사디나 교육구 등이 새 학기를 시작했으며, LA 통합교육 구 산하 각급 학교들은 14일 일제히 개학한다.
미 전역에서 두 번째로 큰 LA 통합교육구에서는 산하 학교들에 재학하는 총 65만여 명의 학생들이 차량, 스쿨버스, 자전거, 도보 등으로 14일 일제히 등·하교에 나서는 가운데 LAPD는 개학을 맞아 이날부터 등·하굣길 학교 주변에서 과속 및 이중주차, 스쿨버스 주변 일단정지 무시 등 규정 위반자들로 인해 어린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학교 주변 집중단속을 펼친다고 밝혔다.
경찰과 교육구는 ▲학교 인근 횡단보도에 서 길가에 사람이 있을 경우 우선 멈춰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 ▲시속 25마일 제한 구간인 ‘스쿨존’(school zone)에서 규정 속도 이상으로 달리는 행위 ▲붉은 등이 깜빡이는 스쿨버스가 있을 경우 정지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경우 등이 빈발하고 있다며 이를 강력히 단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방교통안전위원회(NHTSA)의 자료에 따르면 14세 이하 학생들의 주된 사망 요인이 교통사고로 나타났으며 지난 2006년부터 2015년 사이 1,313명이 등·하굣길 중 큰 부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301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2010년 한 해에는 129명이나 등·하굣길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가장 많은 학교 앞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구는 학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해 ▲가능한 부모, 형제자매, 친구와 등·하교를 함께 시킬 것 ▲자녀들에게 집 전화번호, 주소, 부모 긴급 연락처, 긴급전화(911) 번호를 인지시킬 것 ▲길에서 수상한 사람을 만날 경우 절대로 대화를 주고받거나 개인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교육시킬 것 등을 권고했다.
LAPD는 또 학부모들이 자녀에게 ▲걸어다닐때는 항상 인도를 걷고 ▲횡단보도를 건널때는 항상 좌·우를 살피며 건너야 하며 ▲자전거 또는 스케이트보드 등의 교통수단을 사용해 등·하교할 경우 반드시 헬멧을 착용하도록 교육하고 ▲자전거를 탈 경우 자전거 도로나 인도를 이용하며 차도는 이용하지 말 것을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학교 주변 교통안전을 위해 시간적으로 여유 있게 자녀들의 등·하교 계획을 짜고 저속으로 운행하며 학교 주변 교통수칙을 숙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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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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