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앞·콘도 엘리베이터까지 뒤쫓아 들어와
LA 한인타운 지역의 한 콘도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김모씨는 최근 콘도 내 엘리베이터에서 겪은 일을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하다. 외출을 했다 돌아와 콘도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타려 하는데 누군가가 갑자기 달려들어 가방을 강탈해 도주한 것이다.
김씨는 순간 가방을 빼앗기지 않으려 가방끈을 움켜잡았다가 강도의 힘에 끌려 넘어지면서 하마터면 큰 부상을 당할 뻔 했다. 김씨는 “누군가가 따라 들어와서 콘도 방문객이려니 생각했는데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다”며 “한인타운 내 범죄 피해가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했는데 내가 피해를 당하고 보니 아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LA 한인타운 지역에서 한인들을 노리는 날치기 등 강도 범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같은 범죄는 주로 여성들을 노려 샤핑몰 주차장이나 아파트나 콘도 입구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은행 앞에서 현금을 찾아 나오는 고객들을 기다렸다가 노리는 경우도 나타나고 있다.
‘뱅크 저깅’이라 불리는 이같은 범죄는 올들어 한인 밀집지에 위치한 한인 은행 지점들 앞에서 잇달아 발생했다. 지난 1월 텍사스에서 원정 온 뱅크 저깅 강도단은 토랜스와 LA 한인타운 지역 한미은행 지점 앞에서 현금을 인출해 나오는 은행 고객들을 노려 뒤쫓아 가 강도 행각을 벌인 혐의로 체포됐었다.
또 아파트 건물 앞에서 귀가하는 한인 여성을 노린 강도 사건도 있었다. 한인타운 4가와 베렌도 인근 아파트에서 78세 한인 여성이 아파트 내부까지 따라 들어온 강도에게 가방을 강탈당했으며, 이 과정에서 가방을 뺏기지 않으려는 피해 여성이 용의자로 인해 바닥에 세게 내쳐져 허리와 등에 부상을 입기도 했다.
또 지난달 22일에는 40대 한인 여성 김모씨가 장을 보기 위해 LA 한인타운에 나왔다가 대낮에 웨스턴과 9가의 로데오 갤러리아 몰 주차장에서 핸드백을 날치기 당한 사례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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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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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멕시칸, 흑인을 정밀 지긋지긋하네요 해충같은 존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