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축구 벤투호, 선수 9명으로 회복 훈련
▶ 내일 ‘다크호스’ 카타르와 아시안컵 8강전

23일 실시된 한국 대표팀의 회복 훈련에는 팀 전체의 절반도 안 되는 9명만이 참가했다. <연합>
“관건은 체력 회복이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대표팀 벤투호가 8강을 앞두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와슬 풋볼 아카데미에서 벌어진 훈련에 전날 바레인과 16강전에 선발로 나섰던 11명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만으로 훈련을 했다. 이들 11명 외에도 오른발 엄지발가락을 다친 이재성과 무릎 통증을 느끼는 구자철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들 13명은 호텔 수영장과 피트니스센터에서 치료와 회복을 병행했는데 이재성과 구자철은 이틀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와 8강전 출전도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결국 이날 필드 훈련에는 팀의 절반도 안 되는 9명만이 참가했다. 전날 120분간 이어진 혈투를 치른 만큼 손발을 맞추는 것보다는 체력 회복이 우선이었기 때문이다. 벤치를 지켰거나 교체투입으로 출전시간이 적었던 선수들만 뜨거운 햇살 아래 1시간가량 구슬땀을 흘렸다.
한국은 토너먼트 첫 관문인 16강부터 연장전을 치러 체력적으로 적잖은 부담을 안고 있다. 더욱이 경기 사이의 휴식일이 이틀밖에 없어 빠른 체력회복이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바레인전이 끝난 뒤 “선수단의 몸이 무거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변명할 수 없다. 지금부터 휴식과 회복을 잘 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모두 똑같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어렵다”라며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대표팀에 합류했고 이재성이 다치면서 공격진 운영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걱정했다.
4강 문턱에서 만난 카타르는 이번 대회 4전 전승에 11득점과 무실점을 기록하는 이상적인 공수 밸런스를 뽐내고 있다. 특히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7골을 폭발한 22세의 젊은 스트라이커 알모에즈 알리의 존재가 위협적이다. 하지만 주전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와 측면 수비수 압델카림 하산이 이라크와 16강전에서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점은 한국에게 호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 카타르와 상대 전적에서 5승2무2패로 앞서 있지만 2017년 6월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2-3으로 패한 기억이 있어 이번에 묵은 빚을 갚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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