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전역 한인교회 온라인 설문, 만족 이유 예배·설교 꼽아
▶ 불만족 이유는 설교 최다, 4명중 1명“5~10년 출석” “소그룹 소속 봉사”21.7%

한인 교회 교인들은 대체로 교회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이민교회 2세를 위한 교재를 제작하고 있는 목회자와 사역자들.
이민교회에 대한 만족도는 얼마나 될까.
한인교회 성도의 절반 이상이 현재 출석하고 있는 교회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 언론인 크리스찬투데이가 교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회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43.1%가 ‘만족한다’고 밝혔고 12.9%는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불만족’을 선택한 성도는 10명 중 2명꼴인 19.8%에 그쳤다. 크리스찬투데이는 창간 22주년을 맞아 지난 4월 1일부터 20일까지 미 전역의 한인 교회에 대해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민교회 성도의 ‘평균 출석 기간’은 5년~10년이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하는 25%로 가장 많았다. 20년 이상 한 교회를 꾸준히 다닌 교인들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20년~30년이 10.3%였으며 30년 이상은 14.7%로 나타났다. 1년 미만은 7.8%, 1년~3년이 8.6%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현재 출석 교회에 만족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73.3%가 ‘그렇다’고 대답했고 26.7%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회에 만족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예배’가 31.8%로 가장 많았고 ‘설교’ 25.9%, ‘교우관계’가 14.1%로 뒤를 이었다. 찬양, 성경공부, 소그룹모임, 교통 등은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다.
교회가 불만족스러운 이유는 35.5%가 ‘설교’를 지목해 1위를 차지했다. 또 ‘예배’ 16.1%, ‘교우관계’ 12.9%, ‘교통’ 9.7% 순서로 나타났다.
이밖에 ‘현재 출석 교회에서 은사를 활용하고 있다면 어느 부서인가’를 묻는 질문에 ‘소그룹’ 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21.7%로 가장 많았으며 ‘찬양대’와 ‘없음’ 이라는 응답이 각각 13.3%로 같게 나왔다. 뒤를 이어 ‘선교회 활동’과 ‘주방’이 각각 11.3%, ‘예배준비’ 10.4%, ‘예배안내 및 주차안내’ 7.9%를 차지했으며 ‘주일학교 교사’는 6.1%에 그쳤다.
크리스찬투데이는 이민교회 만족도 조사에서 “목회자의 설교가 교회 출석에서 가장 큰 요인임을 실감케 한다”고 분석했다. 또 설교에 이어 예배를 교회 만족 요소로 지적한데 대해 “교인들은 예배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하나님과 자신과의 일대일의 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긍정적 결과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교회 출석 평균 3년 미만 이라고 답변한 응답자가 낮은 것은 “교회 이동이 적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겠지만, 새로 등록하는 교인수가 늘지 않는다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며 “한인교회의 성장을 깊이 고민해야 하는 적신호로 받아드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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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원 종교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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