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가르침을 시구 형태로 쓴 초기 불전 ‘법구경’이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 권의 책으로 나왔다.
서울 갈현동 열린선원장인 법현스님이 법구경을 쉽게 풀어낸 ‘읽는 그대로 깨달음의 시’가 그 것. 법구경은 불자 여부를 떠나 부처님 말씀을 구하려는 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경전이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불교 서적으로도 알려져 있다.
하지만 법구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 해도 쉽게 손에 가져가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제각각인 번역에 읽기가 까다롭거나 이해하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법현스님은 법구경이 더 많은 사람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내용을 풀고, 해설을 달고, 쉬어갈 수 있는 사진을 곁들였다. 그는 “법구경은 함축된 의미가 대단하고, 내용은 아름답다고 보면 된다”며 “우리말이라도 속뜻을 모르는 경우가 있는데 겉뜻만이라도 알고 넘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쉽게 풀어썼다”고 말했다. 법구경에는 모두 423편의 시가 실려있다.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운율을 넣어 시처럼 된 문장인 게송(揭頌) 423편이 저마다 가르침을 담고 있다.
열린선원에 이어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세계선원을 개원한 법현스님은 작년 일본 나가노 교포 사찰인 금강사 주지도 맡아 활동한다. 그간 ‘추워도 향기를 팔지 않는 사람’, ‘그래도, 가끔’ 등의 저서를 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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