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션고닷넷 첫 화면 차지”
▶ 광고배너 입찰경쟁 참여로
“목요일과 금요일엔 전화 사절입니다.”
한인 의류업체 업주들과 목요일과 금요일엔 연락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 올해 들어 부쩍 늘고 있다.
과연 그 이유는 뭘까. 답은 경쟁 입찰인 비딩(bidding) 때문이다.
좀더 설명하면 이날에는 ‘패션고닷넷’의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 광고 배너 자리를 놓고 의류업체 사이에 좋은 위치에 업체 광고를 하기 위해 입찰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판매가 예전 같지 않은 상황에서 온라인 판매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한인 의류업체들로서는 좀 더 좋은 위치에 제품 소개 광고를 올리는 데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광고 배너 비딩 시간에는 일종의 개점 휴업 상태가 벌어진다는 말이다.
자바시장에 클라이언트를 두고 있는 한 한인 변호사는 “소송 관련해서 업주들과 통화가 빈번한데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연락이 닿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복수의 의류업체 업주들에 따르면 패션고닷넷의 광고 배너 비딩은 지난해에 비해 경쟁이 치열해졌다.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배너 자릿세’인 광고 단가도 많이 올랐다는 게 업주들의 설명이다.
패션고닷넷의 광고 배너 단가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업계 업주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이렇다.
광고 배너 자리로 가장 선호하는 곳이 패션고닷넷의 첫 화면이다. 지난해까지만해도 4,000~5,000달러 선이었던 것이 올해는 1만달러 선까지 올랐다고 알려져 있다. 규모가 큰 의류업체들이 아니면 지불하기 힘든 금액이다.
하지만 비딩의 속성상 광고 가격이 떨어질 수 있는 가능성에 희망을 걸고 중소업체 업주들도 비딩에 참여하고 있다.
비딩에 참여하고 있다는 한 업주는 “좋은 자리에 업체 광고를 해서 매출을 많이 올렸다는 이야기들이 자바시장에 많다 보니 밑지는 줄 알면서 비딩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한인 의류업계에서는 패션고닷넷이 배너 광고 수입으로 상당액을 벌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있다. 그만큼 한인 의류업체들이 배너 광고에 많은 것을 걸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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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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