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서도 잘 될 것…시진핑이 그렇게 할 것” 신뢰 표명하면서도 압박
▶ 시진핑 ‘평등 합의’ 요구에는 거듭 견제구… “균등거래 못 해”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막판 진통 속에서도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홍콩 사태 또한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와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격렬한 시위 사태 후 선거를 치른 홍콩 시민에게 전할 메시지가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과 함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러분이 알다시피 나는 시(진핑) 주석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는 매우 중요한 합의의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면서 "그건 아주 잘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우리는 홍콩에서도 잘 되어가기를 보기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는 시 주석이 그것이 일어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를 알고, 그가 그렇게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 합의가 평등해야 한다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의 발언에 대해선 거듭 견제구를 날렸다.
그는 폭스뉴스 전 앵커였던 빌 오라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좋은 거래가 돼야 하기 때문에 내가 (협상 타결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균등한 것이라고 하는 거래를 할 순 없다"며 "우리는 (중국을) 따라잡아야 하므로 우리가 훨씬 더 잘한 거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시 주석이 '무역 합의가 평등해야 한다'고 강조하자 "나는 평등이라는 말이 싫다. 미국은 이제 바닥을 떠났는데 중국은 벌써 천장에 가 있기 때문"이라고 반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무역 합의 타결을 위한 협상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지난주 상·하원을 통과해 자신에게 넘어온 '홍콩 인권 민주주의 법안'(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할지에 대해선 모호한 입장을 취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에는 "아마도 합의에 매우 가까워졌다"고 말하면서 미국의 무역 압박이 홍콩 사태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인권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면서도 "법령에 의해 요구되는 것은 무엇이든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민주적 가치, 기본적 자유, 두 체제와 홍콩 시민의 열망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법안에는 미국이 매년 홍콩의 자치 수준을 평가해 홍콩의 특별지위 지속 여부를 결정하게 하는 내용이 담겼다. 홍콩은 관세나 투자, 무역 등에서 미국으로부터 특별대우를 받고 있다. 법안에는 홍콩의 자유를 억압하는데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제재하는 조항도 들어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을 경우 법안은 내달 3일 자동으로 법률로 제정된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법안이 다시 의회로 넘어가 재의결 여부에 대한 투표가 이뤄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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