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 트리 점등 행사에서 성탄 메시지 전달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5일 백악관 크리스마스 점등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AP]
백악관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이 지난 5일 열렸다. 백악관 남쪽 엘립스 공원에서 열린 제97회 내셔널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등이 참석, 크리스마스 트리의 화려한 불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단상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메리 크리스마스’를 힘차게 외치는 순간 멜라니아 여사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버튼을 눌렀고 동시에 참석자들의 환호가 터져 나왔다.
올해 백악관에 세워진 크리스마스트리는 ‘콜로라도 스프루스’(Colorado Spruce·아메리카 종비나무)로 높이 30피트에 달하는 대형 천연목이다. 무려 약 5만 개에 달하는 전등과 약 450개의 별 장식이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는 올해에도 백악관이 보내는 성탄절의 의미를 전달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점등식 행사를 통해 성탄절의 참 의미를 담은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경에 나온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로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기 예수와 그의 어머니 마리아를 본 동방박사들은 아기 예수를 경배했다고 성경에 나와있다”라며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자비와 은혜로 이웃을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하라고 하셨다”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1923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최초 크리스마스 점등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초 크리스마스 점등식이 거행된 뒤 흑인들은 워싱턴 모뉴먼트 인근에서 십자가를 들고 야외 예배를 드렸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크리스천 가수 콜튼 딕슨과 TV 노래 경연 프로그램 ‘더 보이스’(The Voice) 출연 가수 스펜샤 베이커에 의한 특별 공연도 펼쳐졌다.
점등식에 참석한 구세군 대표 관계자들과 오베드 자우레기 베다니 교회 목사 등이 호명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소중한 자녀라는 영원한 진리를 크리스마스에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미국이라는 하나의 위대한 국가의 국민으로 가족의 기쁨과 자유의 축복, 자유의 기적을 찬양한다”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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