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6·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통산 득점에서 코비 브라이언트(42)를 제치고 역대 3위에 올랐다.
제임스는 25일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9-2020 NBA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29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올렸다.
이 경기 전까지 NBA 통산 득점 역대 4위를 달리던 제임스는 이날 올린 득점을 포함해 3만3천655점을 기록, 브라이언트(3만3천643점)를 추월해 3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3월 '황제' 마이클 조던(3만2천292점)을 밀어내고 역대 득점 순위 4위로 올라섰던 제임스는 약 10개월 만에 브라이언트까지 앞질렀다.
이제 NBA 역대 득점 순위에서 제임스의 앞에 자리한 건 카림 압둘 자바(3만8천387점)와 칼 말론(3만6천928점)뿐이다.
이 경기 전까지 브라이언트의 기록에 17점 모자랐던 제임스는 3쿼터 7분 22초를 남기고 레이업으로 2점을 올리며 통산 3만3천644번째 득점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추가했다.
이후에도 그는 11점을 더했다.
제임스는 "브라이언트는 전설"이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그는 "브라이언트는 내가 학교 시절 우러러본 또 다른 인물이다. 내게 영감과 동기부여를 준 사람"이라며 "그가 입었던 유니폼을 입고, 역사적인 팀과 함께하며 뛰는 건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멋진 일"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도 트위터에 '33644'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나의 형제여 경의를 표한다"며 축하했다.
제임스는 2003년 NBA 데뷔 이후 매 시즌 평균 20점 이상을 올리며 최고의 스타로 맹활약 중이다.
이번 시즌엔 평균 25.3점, 10.7어시스트, 7.7리바운드를 올리고 있다.
제임스의 역사적인 기록에도 소속팀 레이커스는 필라델피아에 91-108로 져 2연승을 멈췄다.
레이커스는 36승 10패로 서부 콘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이날 댈러스 매버릭스를 112-107로 잡은 2위 유타 재즈(32승 13패)와는 3.5경기 차다.
유타는 25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한 도너번 미첼을 필두로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올린 데 힘입어 4연승을 질주했다.
◇ 26일 전적
유타 112-107 댈러스
브루클린 121-111 디트로이트
시카고 118-106 클리블랜드
오클라호마 113-104 미네소타
필라델피아 108-91 LA 레이커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와 그의 13세 딸 자기 소유 헬리콥터 추락으로 오늘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