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사장, ‘스포츠넷 캐나다’ 와 인터뷰에서 류현진 계약 언급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셔피로 사장이 2월 17일 플로리 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의 영입을 주도한 미국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마크 셔피로(53) 토론토 사장은 이번 계약에 수반되는 리스크를 부정하지 않았다.
셔피로 사장은 20일 ‘스포츠넷 캐나다’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의 계약에 대해서 “시간이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는 지난해 12월 류현진과 4년 8,000만달러에 계약했다. 셔피로 사장이 2015년 말 부임한 이후 최고액 계약이었다.
전통적으로 투자에 인색한 구단인 토론토가 부상 이력이 많은 30대 투수에게 1억달러에 가까운 거액을 투자한 것을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류현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할 정도로 리그 최정상급 투수인 것은 분명하지만 내구성에 대한 의심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여파로 인해 지난 5년 동안 396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다.
2014년 이후 한 시즌에 150이닝 이상을 던진 건 지난해 한 번뿐이었다.
토론토가 당장 올해나 내년에 우승에 도전할 전력이라면 시도해볼 만한 도박일 수 있다.
하지만 토론토는 잘 알려진 대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캐번 비지오,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 등 젊은 유망주들이 많은 팀이다.
류현진이 계약 초반에만 잘 던지고 이들 젊은 유망주들의 잠재력이 만개하는 2∼3년 뒤 하강 곡선을 그린다면 토론토에는 별 성과가 없는 계약으로 남을 수 있다.
셔피로 사장은 이러한 리스크에 대해 “분명히 이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손해가 막심하다고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가 나이가 들수록 계약의 리스크는 더욱 높아진다. 그래서 계약 초반에 더 많은 성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솔직하게 인정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FA 선발 투수를 데려오는 것은 리스크가 높은 작업이다. 우리는 이를 무척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매우 신중하게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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